다이어트 중간 기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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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두형 작성일 23-03-10 09:51 조회 12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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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를 받기 시작한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나 있었다. 그동안 식단을 철저하게 지켰고, 운동 역시 최대한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녔다. 점차 낮에 운동을 나서서 노을이 지는 저녁하늘을 보며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는 일상이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중간 결과를 점검할 때가 왔다. 인바디를 측정한 것이다.

인바디 결과는 놀라웠다. 사실 겉보기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서 내심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는데, 살이 무려 5kg가까이 빠진 것이 아닌가. 고작 한 달 만에! 심지어 감량분의 절대 다수가 지방이었다. 즉, 근육은 하나도 잃지 않으면서 지방을 빼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인바디 결과를 본 보건소 직원분도 '굉장히 운동을 잘 하고 있다'며 칭찬해 주셨다.

그 이후로 자신감이 붙은 나는 운동도 더더욱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변화는 체중뿐만이 아니었다. 러닝머신의 속도는 어느덧 5km/h로 올라 있었다. 자세가 영 안 나와 무지 고생했던 데드 리프트도 이젠 어느 정도 흉내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스쿼트도 빈 봉이 아니라 중량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심폐지구력 운동을 하다 체력이 부족해 중간에 그만둬야 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졌다.

식단의 경우, 서서히 닭가슴실이 질려서 고민하기 시작하던 차에 돼지 앞다리살이라는 좋은 대체제를 얻었다. 계란찜과 고구마는 계란볶음밥으로 대체하기도 하는 등, 큰 틀을 유지하면서 식단을 조금씩 바꾸는 스킬도 조금씩 늘었다. 그리고 꾸준히 식단을 지킨 결과 식사량 자체가 줄어들게 되었다. 가령 보쌈을 먹을 때, 옛날이라면 혼자서 中자 반 접시를 비웠다면 4월 달 들어서는 1/4도 비우기 힘들게 되었다. 동시에 식욕을 컨트롤하는 법도 대충 깨닫게 되었는데, 이는 나중에 수기를 마무리하며 한 번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한편 '15분 자전거 - 본 운동 - 복근운동 - 40분 러닝머신'의 기본 틀을 바탕으로 운동 루틴도 점차 다양해졌다. 본 운동은 대체로 네 가지였는데, 상체-팔 근육 운동, 등 운동, 하체 운동, 심폐지구력 운동이 그것이었다. 보통 큰 근육에서 작은 근육 순으로 약 대여섯 개의 운동을 5세트씩 했는데, 일주일 정도 똑같은 패턴으로 운동하면 다음 주는 다시 같은 부위를 자극하는 다른 패턴의 운동으로 바꿨다. 가령 저번 주에 그냥 벤치 프레스를 했다면 이번 주는 인클라인 벤치 프레스를 하는 식이었다. 이러한 루틴 구성은 운동 초보자인 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아무래도 PT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이어트의 생명은 꾸준함이라고 했던가. 식단과 운동 루틴을 철저하게 지키자 확실히 효과가 나타났다. 4월 중순즈음 난 이미 80키로그램 중반대의 몸무게로 진입할 수 있었다. 대략 한달에 4키로그램 정도씩 꾸준하게 빠진 셈이다. 운동 능력 외에도 겉보기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비록 여전히 살이 찌긴 했지만, 확실히 1월달과 비교해서 몸의 윤곽이 조금씩 잡혀가는 게 보였다. 앉았을 때 손으로 잡히는 뱃살의 양도 줄어든 게 느껴졌다. 눈으로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그리고 어느덧 4월 말에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로서 4주 짜리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되었다.

약 네 달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만들어 놨던 것이 몹시 큰 도움이 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싶었는데, 20km 행군이나 각개전투 훈련 등등 1월달의 나로서는 엄두도 못 낼 만한 힘든 훈련이 많았기 때문이다. 늘어난 체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또 식단조절을 통해 식욕 통제력이 꽤 높아져 있어서 허기 때문에 고생하는 일도 피할 수 있었다. 오히려 중간중간 제공되는 간식을 동기에게 제공하는 조건으로 온갖 특권을 누렸다. 그렇게 기초군사훈련 4주 과정동안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이어졌기 때문인지, 5월 말 기초군사훈련을 끝마쳤을 때 어느덧 내 몸무게는 79키로그램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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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군사훈련 과정이 끝나자, 난 주변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는 다이어트에 꽤 큰 영향을 주는 일이었는데,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시간 동안 꼼짝없이 사회복무요원으로서 근무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기존 식단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해졌고(기존 식단은 식사 사이의 간격이 세 시간이기 때문에) 운동 역시 6시 이후로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4월까지는 그냥 집에서 쉬면서 오직 헬스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면, 5월부터는 그게 불가능했다는 점이었다. 비록 대부분의 업무가 문서 파쇄 등의 잡일 겸 서류업무였긴 했지만 8시간 근무로 쌓인 피로는 운동능력과 의욕을 저하시키기에 충분했다. 6시 퇴근 이후 헬스장에 가는 발걸음은 기존에 집에서 푹 쉬다가 헬스장으로 나서는 발걸음보다 배 이상은 무거웠다. 더군다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잠시 사회복무요원 업무에 적응할 기간이 필요해서 2주 가량 운동을 쉬었는데, 이 때문에 이후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가 몹시 힘들었다. 주 5일 넘게 헬스장에 가던 것도 주 3일, 많아야 주 4일로 대폭 줄어든 것은 덤이다.

식단 역시도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아침-점심 사이의 간격은 크게 문제 없었지만,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면 무려 저녁 8시에 저녁을 먹어야 했다. 점심과 저녁 사이의 시간 간격이 8시간으로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는 자연스레 이때까지 잘 유지해오던 식단 리듬을 깨뜨려버렸고, 이전까진 단 한 번도 겪은 적 없던 저녁 폭식도 수차례 겪어야 했다. 저녁에 밥을 두 공기 넘게 해치운 뒤에 오늘 운동한 것을 모조리 망쳤다는 절망감에 괴로워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때문에 다이어트 의욕을 유지하기 위한 재정비 기간이 필요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의 본질을 되새기는 것이었다. 내가 100키로 가까이 살찐 것은 약 20년 가량의 내 생활이 축적된 결과였다. 때문에 이를 건강하게 되돌리려면 최소한 몇 년 정도의 노력을 투자할 각오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란 것은 몇 개월 간 반짝 노력해서 될 것이 아니다. 평생 노력해 나가야 한다. 바로 그 꾸준함이 다이어트의 본질이다. 그 꾸준함만 지켜나갈 수 있다면 사실 어쩌다 한 번 운동을 빼먹거나, 어쩌다 한 번 폭식을 한 건 별 문제가 안 된다. 몇 년 운동을 하든 몇 년 하고도 하루 더 운동을 하든 큰 차이가 아니니까. 오히려 그 때문에 의지가 무너져 다이어트 전체를 포기하는 짓을 경계해야 한다.

기존에 수십 번을 마음에 새겼던 내용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어려움에 부딪히자 더더욱 이를 명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다행히 몇 번 폭식을 했다고, 운동할 의욕이 어마어마하게 떨어졌다고 다이어트 자체를 포기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이때까지 성공적으로 다이어트를 해 왔다는 사실과, 또 그동안 수없이 되새겼던 다이어트 철학의 도움이 컸다. 다만 흔들린 심지를 다시 세우기 위해선 몇 개월이 더 필요했고, 거기에 더해 객관적인 운동량 자체가 대폭 줄어들었던 만큼 감량 속도는 정체기를 맞았다.

다만 9월 쯤에 접어들자, 체중 감량 속도는 느려졌어도 겉으로 보이는 변화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시속 6, 7km도 걸어도 전혀 지치지 않게 되었다. 혈압도 기존 140/100 수준에서 120/70 수준으로 정상 수치를 되찾았다. 거울을 보면 근육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팔의 변화가 두드러졌는데, 과거엔 어깨부터 손 까지의 선이 이등변 삼각형 삼각형이었다면 이제 콜라병 같은 윤곽을 띠기 시작한 것이다.

더 이상 여유를 주기 힘든 저녁 시간을 대신해, 아침마다 20분 정도씩 조깅을 하기도 했다. 비록 여러가지 이유로 두 달 정도 후에 그만두긴 했지만 아마 이 역시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바뀐 식사 타이밍에 대한 식단 조절 노하우도 어느정도 갖춰지기 시작했다. 아침과 점심 사이의 시간 간격은 짧고, 점심과 저녁 사이의 시간 간격은 기니 아침을 가볍게 먹고, 점심을 비교적 푸짐하게 먹었다. 대신 저녁은 두 시간 후에 자도 전혀 더부룩하지 않을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렇게 되자 확실히 폭식을 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었다. 먹는 양 역시 꽤 줄었지만 포만감을 유지하는 정도는 비슷했다. 방법을 찾은 것이다.

한편 오랜기간 PT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스스로의 운동 루틴을 어설프게나마 짤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운동 이론도 대략적으론 체득하고 있었기에 PT를 받다가 피로가 쌓여 한계가 오면 한 달 정도 PT없이 몸 풀기 시간을 가져 운동에 완급을 줄 수도 있게 되었다. 물론 PT없이 운동을 하면 그 효과는 PT를 받을 때보다 훨씬 덜 하기는 했지만, 그 기간 동안 다시 PT를 받기 위한 준비과정을 거친다는 느낌으로 운동 리듬을 지킬 수 있었다.

이처럼 2016년 하반기는 기초군사훈련 이후 사회복무요원 생활이 다이어트에 충격을 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던 상황이기도 했지만 외적으로도 좀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제일 크게는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외할아버지의 병세가 나빠져서 집안 전체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고, 또 동생의 대입 준비를 도와주느라 이래저래 신경쓸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다이어트의 성과 자체가 그렇게 좋진 않았다. 2016년의 마지막 인바디 측정에서 내 몸무게는 73k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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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올해, 작년 한 해동안 약 25kg가량을 감량하는데 성공한 상태로 새해를 맞이했다. 2016년 하반기에는 비록 체중 감소량 자체는 작았지만 외적 변화는 오히려 더 컸는데, 몸매가 전체적으로 다듬어진 것이다. 고작 1년 전에는 문제없이 입었던 바지가 고무줄바지 타입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통이 너무 커서 입을 수 없게 되었다. 상의도 물론 마찬가지였다. 겨우겨우 채웠던 허리띠 역시 어느새 손바닥 두세 배 길이가 남아돌게 되었다. 그리고 친척들, 혹은 친구들을 볼 때마다 '우와, 너 살 진짜 많이 빠졌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물론 그 한마디 한마디가 자신감이 되어 돌아왔다. 상체와 하체 모두 근육이 확실히 눈에 보일 정도로 성장했다.

사회복무요원 생활도 대충 적응되기 시작했고 주변 문제도 대강 정리가 되었기에 이제 다시 다이어트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왔다. 그 이후로 PT와 나홀로 헬스를 번갈아가며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고, 2017년 2월 시점에서 70.3kg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앞으로는 3개월 간격으로 인바디를 측정할 생각이라 3월 측정 결과는 없다).

물론 아직 내 목표에 도달하기까지는 많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껏 해오고 있는 내 노력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기에 몹시 뿌듯했다.

여기까지가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지금까지의 기록이다. 이제 이 과정에서 느꼈던 느낌이나, 간단한 팁을 정리하면서 중간 기록을 마치고자 한다.

1. 다이어트는 목표는 '건강'이다.
- 본문에서도 수차례 강조했던 부분이지만 다이어트의 핵심은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다이어터'라는 만화에서 이런 표현이 나온다. '살이 빠져서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건강해지면 몸에 맞는 체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백 번 맞는 말이다. 단기간에 살을 빼는 방법은 많다. 당장 굶기만 해도 일주일에 3~4kg 빼는 것은 일도 아니니까. 하지만 단기간에 '건강하게' 살을 빼는 방법은 결코 없다. 설령 운동과 식이를 굉장히 빠듯하게 조절해서 단기간에 어마어마한 감량을 해낸다고 해도, 그보다 수십 배의 시간을 들여 몸을 적응시키지 않으면 곧바로 요요현상이 찾아올 것이다. 명심하라. 다이어트는 건강해지기 위해 하는 것이다. 원푸드니 뭐니 하는, 누가 봐도 건강과는 거리가 먼 방법들에 현혹되지 말라.

2. 아는 것이 힘이다.
- 정말 아는 것이 힘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이 역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가? 그럼 다이어트에 필요한 최소한의 상식부터 일단 챙겨라. 다이어트의 원리, 지방이 쌓이는 기작, 지방을 소모하는 기작, 영양학적 지식들, 운동학적 지식들 등등에 대해 공부하라.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그저 인터넷을 통해 몇 분만 투자해도 기초 지식은 얻을 수 있다. 자기 몸에 대해, 그리고 다이어트 방법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시도하는 다이어트와 그냥 아무렇게나 시도하는 다이어트는 성공률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하는 게 힘들 수도 있다. 그럴 때는 PT등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라. 분명 큰 도움이 된다. 나 역시 운동 루틴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기에 PT의 도움을 얻었고, 그 덕에 성공적으로 다이어트를 해 나가고 있다.

3. 다이어터의 필수 덕목은 '꾸준함'이다.
- 이 역시 수차례 강조한 내용이다. 건강하지 않은 몸이 건강을 되찾는 것은 하루이틀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현재의 몸은 최소한 10년 이상의 생활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다. 그걸 바꾸려면 아무리 못해도 몇 년은 각오해야 한다. 아니, 오히려 평생 다이어트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방법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함이 훨씬 중요하다. 식단조절이 조금 엉성하고 운동을 한두 번 빼먹어도 꾸준히 하는 사람이 완벽한 식단 및 운동 루틴을 칼같이 지키지만 몇 개월 하고 그만두는 사람보다 훨씬 멋진 다이어터다. 성과 역시 더 높음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4. 본능과 싸우지 말라.
- 이건 내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던 점이다. 결코 본능과 싸우려고 하지 말라. 특히 배고픔과 정면으로 싸우려 하지 말라. 필패한다. 처음 한 두 달은 이길 수 있다. 하지만 결코 영원히 이길 수는 없다. 당신이 정면으로 맞붙으려는 본능은 인류가 수십억 년의 진화를 걸쳐 얻어낸 결과물이다. 기껏해야 10만 년 역사의 인간 의지력으로 어찌해 볼 녀석이 아니다. 사람의 의지력은 결코 무한하지 않다. 쓰면 쓸수록 줄어든다.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무의미하게 의지력을 낭비해선 안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살살 달래야 한다. 정면에서 맞부딪히면 필패하니, 측면을 공략해야 한다. 배고픈가? 먹어라. 다만 전략적으로 먹어라. 대략 세 시간 간격으로 무언가를 먹으면 사람은 허기를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니 한끼 분량을 잘개 쪼개서 시간 간격을 두고 먹어라. 십는 시간을 늘려라. 칼로리 대비 포만감이 높은 식단을 꾸려라. 일주일에 한 번 치팅을 해라. 허기는 참는 게 아니다. 지혜롭게 해결해야 한다. 의지력은 아껴 뒀다가 '아, 지금 배부른데, 그래도 저거 맛있으니까 한 숟가락만 더 먹고 싶네' 같은 조무래기한테 써먹어라. 허기 자체를 억누르려다간 몇 달 가지 못해 의지가 처참하게 짓밟히는 꼴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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