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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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현진 작성일 23-03-10 09:52 조회 37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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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3개월로 계획을 잡고 하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전에 한번 관장님께 PT를 한 번 받아본적이 있었고, 그 때는 99kg에서 시작해서 한달간 6kg를 감량한 적이 있었기에 그 때 보다 체중이 더 많은 상태에서 시작하고 대중매체에서 체중이 일반 사람보다 훨씬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보통 초기에 많이 감량하고 시작하는 것을 봐왔기에 '나도 일반 사람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고 체중감량이 목적이니 3개월이면 충분하겠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자기자신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체중감량을 할 때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식단조절 입니다.
저는 2달차 중반 무렵에야 식단조절을 어느정도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달은 식단조절을 못해서 실패 했었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식단 조절이 안돼니 2~3kg 감량 한 이후론 체중이 절 때 내려가질 않더군요.
2달차 PT회비를 납부할 시기가 닥쳐오자 부랴부랴 먹는 것을 줄이고 아침을 조금 늦게 먹으면 점심을 거르고 저녁은 조금 먹고 안먹을수 있으면 안먹는 식으로 해서 조금 더 뺀 채로 첫 달을 끝냈었습니다. 인바디 사진을 보시면 시작 할 때의 인바디 점수가 1월달 인바디 점수보다 높은 것을 보실수 있는데 굶어서 그렇습니다.

PT가 힘들긴 하지만 받고나서 집에서 좀 쉬다보면 어느정도 체력이 회복이 됩니다.
그럴 때  PT를 한 번 더 받거나 웨이트운동을 하는 것은 조금 부담 되지만 걷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몇번 밖에 나간 적이 있었는데, 결과만 말씀드리자면 그냥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할 때 말고는 될 수 있으면 집에 있는것이 좋습니다. 운동도 하고 하고나서 좀 쉬다가 나중에 따로 산책한답시고 걷고 온다면 더 많이 더 빨리 살이 빠지겠지? 하는 생각을 저도 했었는데 이론상으론 맞겠지만, 자기통제가 약한 사람은 오히려 안하는것 보다 못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산책하러 서덕출공원을 갔었는데, 서덕출공원은 복산동에 있습니다. 거기서 5분정도 걸으면 중부도서관이 나오고 중부도서관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성남동이 나옵니다. 성남동이 어떤 곳입니까? 울산의 옛 시내이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그런 곳엔 일반 동네보다 더 많은 음식점이 있습니다. 네 정신차리고 나면 뭔가를 먹고 있거나 먹으려고 돈을 내고 있는 저를 보고 있더군요.
공원까지만 갔다 오더라도 돌아오는 길에 동네 마다 편의점이 있다보니 편의점에서 뭔가를 먹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었고, 지갑을 집에 놔두고 가면 마음이 불안해져서 얼마 걷지도 않고 집에 돌아가길래 교통카드만 갖고 간 적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교통카드에 충전해놓은 돈으로도 물건을 살 수있다보니 그걸로 뭘 사먹고 있길래 운동하고 나서는 될 수 있으면 집에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몇가지 더 있지만 그 일들이 중첩되서 생기다 보니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습니다. 처음에 예상했던 3개월이 다되려고 하는데 체중은 거기에 전혀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PT가 끝나고 나면 관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PT를 받을 때의 운동량 보다는 못하기 마련이고 식단조절도 조금은 느슨해지기 때문에 많이 감량을 하더라도 얼마 뒤에 보면 체중이 조금 더 늘어났다가 거기서 유지하게 되는데, 그것 까지 감안해보면 한 달 더 받아야 될 것 같아서 1개월 더 받았습니다. 그덕분에 3개월 받고 난 다음 하려고 했던 것을 한 달 더 미루게 돼었지만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체중감량을 하고나서 쓴 글들을 보면 내적,외적으로 생긴 변화들에 대해 몇가지 쓴 것이 있는데 저도 똑같더군요. 한 가지씩 말해보자면 한동안 못보던 지인을 볼 때면 살 많이 뺐다는 말이 한 마디는 나오고, 예전에는 먹고나서도 또 뭐먹을까 했었는데, 지금은 먹고나면 배가불러서 또 뭐먹을까 하는 생각자체가 안들더군요.
""내가 살을 빼고싶은데 의지가 약해서 안돼"" 라고 한다면 헬스 끊고 개인운동 해봐야 돈 과 시간만 날리니 큰맘먹고 PT받으시는걸 추천하고 싶네요.
개인운동 할 때 마다 느꼈지만 운동은 마음 속으로 '진짜 힘들다.' 라고 느낄정도로 해야 운동이 되는데 그게 개인운동을 할 때에는 많이 해봐야 '아~ 힘들다.' 까지만 하고 말아서 크게 효과를 보질 못 했었습니다. 무언가를 이룰 때에는 계기가 필요한데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제 생각에는 PT가 그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을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현진 

댓글목록 1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우리 회원님 정말 열심히 하셨습니다 너무 멋있으세여 ^^